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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글 인용, 어디까지 허락 없이 써도 될까

남의 글 인용, 어디까지 허락 없이 써도 될까

다른 사람의 글을 허락 없이 인용하려면 내 글이 중심이고 인용은 그것을 뒷받침하는 정도에 머물러야 하고, 출처를 밝혀야 해요. 저작권법은 보도, 비평, 교육, 연구 같은 목적으로 정당한 범위에서 공정한 관행에 맞게 인용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어요. 남의 글을 통째로 옮겨 놓고 출처만 적는 것은 인용으로 인정받기 어려워요.

정당한 인용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기준판단 내용
목적비평, 설명, 연구 등 정당한 목적인가
주종 관계내 글이 중심이고 인용은 보조인가
분량필요한 만큼만 가져왔는가
구분인용 부분이 분명히 구별되는가
출처저작자와 출처를 밝혔는가

이 기준들은 하나만 보지 않고 함께 따져서 판단해요. 그래서 '몇 줄까지는 괜찮다'는 식의 정해진 기준은 없어요.

책을 펼쳐 놓고 노트에 내용을 옮겨 적는 모습

출처만 밝히면 괜찮지 않나요?

출처를 밝히는 것은 정당한 인용의 조건 가운데 하나일 뿐이에요. 출처를 적었더라도 남의 글이 내 글의 대부분을 차지하면 인용이 아니라 복제로 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뉴스 기사를 전문 그대로 옮겨 놓고 끝에 언론사 이름만 적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어요. 인용한 부분에 대해 내 생각과 설명을 충분히 덧붙여야 해요.

인용은 어떻게 표시하나요?

인용한 부분은 따옴표로 묶거나 들여쓰기를 해서 내 글과 분명히 구분해요. 그리고 가까운 곳에 저작자 이름과 책이나 글의 제목, 필요하면 쪽수나 링크를 적어요. 글의 일부를 줄이거나 바꿨다면 원문의 뜻이 달라지지 않게 주의해야 해요. 원문의 뜻을 왜곡해 인용하면 저작자의 인격적 권리를 해칠 수 있어요.

화면에 인용문과 출처가 표시된 블로그 글

이미지나 영상도 인용할 수 있나요?

이미지와 영상도 비평이나 설명을 위한 목적이라면 인용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영화를 비평하면서 장면 몇 컷을 보여 주는 경우예요. 다만 사진이나 그림은 일부만 가져오기 어려워 전체를 쓰게 되는 경우가 많아 판단이 더 까다로워요. 영상도 비평 없이 하이라이트만 이어 붙이면 인용으로 보기 어려워요.

공정이용은 인용과 무엇이 다른가요?

저작권법에는 인용 말고도 공정이용이라는 일반 규정이 있어요. 이용 목적, 저작물의 종류, 이용한 분량, 원래 저작물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따져 판단해요. 공정이용은 범위가 넓은 만큼 결과를 미리 확신하기 어려워요. 상업적으로 크게 쓸 계획이라면 허락을 받거나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안전해요.

자주 묻는 질문

강의 자료에 책 내용을 넣어도 되나요?

수업 목적의 이용은 별도 규정이 있지만 범위가 정해져 있어요. 학교 지침을 확인하세요.

비영리 블로그라면 더 넓게 인용해도 되나요?

비영리라는 점이 고려되긴 하지만, 그것만으로 모든 인용이 허용되지는 않아요.

가사 일부를 글에 써도 되나요?

가사도 저작물이라 인용 기준을 지켜야 해요. 짧더라도 내 글이 중심이어야 해요.